내게는 살아온 추억이 있다.

다 기억한다기보다는.. 기록된....

아마 기록되어내게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나는 머리가 안 좋아서....아무것도 기억하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덕분에 기록된것에 너무 집착하니까....................내 손으로 없애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안되는게 문제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숨쉬기 힘든 이 느낌.. 정말 싫은데...요즘 종종 그런다 하하. 차라리 큰 병이라도 걸린거면 좋을텐데...

ㅠㅠ

 

다 버릴거라 생각했는데......정작.. 버릴 수 있는건........내 몸뚱이 하나?

다른 가진게 없으니까...? 사실..소유욕이 강해서....내것을 버리지 못한다....그래서 한번 내껀 영원히 내꺼여야 하는데.....

잊어야 하는건 잊혀지지 않고. 끊어야 하는 관계는 끊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뭐 하나 제대로 된것도 없고...........

지독한 내 삶이다. 나쁘지 않은듯 하면서도 잘 안풀리네.....

 

후회없이.. 후회없이 살자고.. 그렇게 29년을 살았다..... 아니..좀 어릴땐 모르겠고.. 15년은 그렇게 산거 같다.

그렇다고 아주 후회할 일이 없는건 아니지만...

작은 일이나 제법 큰일도 그냥저냥 사고니 경험이니 하며 여태껏  나름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온거 같다.

오늘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하다.... 라는 생각으로 .. 그렇게 살아왔는데........

역시. 오늘이 행복한걸로 만족했어야 하나 ㅎㅎ;

 

아무 생각이 없다.

그래서 '생각의 탄생'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다 읽으면..여러가지 생각들이 짜잔~ 하고 내 머리속에 태어나는건가?^^

 

하하.. 얼마만에 홈페이지에 글쓰지?

나와의 대화.... 일주일쯤 피해왔는데...............이제 더 피할 힘도... 없다 ㅎㅎ;

아니.. 나와의 대화를 미룰 수가 없었다. 그냥.. 좀 정리하고 싶은데 아무 변화가 안 일어나는거 같아서...

최근에 '내 나이 30을 기다리며...' 어쩌고 글도 아마 이런 느낌을 원했던거 같은데. .헛소리만 ㅋㅋ

 

정말 인정하기 싫고.. 이해도 안되고.. 생각하면........미칠것 같은데...............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여자친구...였는데.. 남들한텐 여자친구라고 말하기도 이제는 어색해져버린......

그런 내 사랑이 깨어졌다. 내 마음이 끝난게 아니라서.. 차마 끝났다고 말을 못하겠다 ㅠㅠ

덕분에 많이 변하고(스스로 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던 적도 있었고..) 살아있음을 느끼고...휴...

아무튼.. 내 인생에 처음이자 다시는 없을.. 그런 사랑이었다...

도저히 정리가 안되니까.. 넘어가자 .... 이런 사람을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만 밝히고 넘어간다.

 

여기는 광주! 오는 길 고속도로에서부터 비를 만나더니.. 며칠째 비가 오는데.. 거기에 태풍소식까지 들린다.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아무 것도 하기 싫으니 비 핑계로 잘 쉰다...(쉰다? 21시간째 깨어있는중)

사실.. 그다지... 먹고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도 안나온 상태라.......

휴....

광주가.. 신기한게.. 말이 잘 안통한다 ㅎㅎㅎ;;

웃지만... 실제로는 난감하다. 억양이 다른건 알겠는데(확실히 다르다! 젊은 애들도!) 그로 인해 단어까지 이상하게 들린다.

네? 네? 두세번 다시 묻는건.. 이제 익숙해질려고 한다. 심지어.. 일은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해봤다 ㅎㅎ

비 때문에 무등산은 미루기만 하고 있고... 갈려면 운동화도 사야 하는데.. 하..........

광주 시내 한번 나가봤는데.. 흠.. 뭔가 신선했다. 생각보다 크지 않고. 아..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울산보다 조금 더 아기자기한 느낌? (아놔 표현이 이게 뭐야 ㅡㅡㅋ)

조용한 도시다. 오긴 잘 온거 같은데 ㅎ;

 

응? 뜬금없이 광주이야기냐고?

집에서 나왔다.

복합적인 이유에 폭발적으로 나온거라..

모르겠다~

이쪽도 생각하면 머리아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하

앞으로의 고민은 둘째치고..

지금 문제는 두개인데.. 저 두개의 문제다 둘다 생각하면 머리아프니까.........도망치니까.......

일주일째 혼자 틀어박혀도 답이 안나오지......웃기네 정말........뭐 답이 나올만한것도 없긴 하지만...

난 지금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건지......

 

어찌되었건.. 지금 이 시간이.. 중요한데......

모르겠다...

분명 살아있긴 한데......넋이 나간거 같다...

넋이 영혼 아닌가?

여러번 생각했는데.. 영혼과 몸이 분리되면 나는 영혼이 되서 날아다니고 그럴줄 알았는데..

희미한 정신으로 육체에 붙어있게 될줄이야.. 생각도 못했네 ㅋㅋㅋㅋ

영혼은...여기저기 잘 다니고 있나.........에휴........ 

 

그래.. 이제야 생각났네..........

쉬고 싶었다...

무의미한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들어서...

특별히 힘들게 산건 아닌데.........

그냥 성격이 안좋아서..........

 

희망이 없다..

하고 싶은게 없다.

아무런 발전없이 나이만 먹는다..

신체는 퇴보할테고..

 

잠온다.. 의자에 앉아서 잠깐 엎드려 팔베고 잤네 ㅎㅎ;

요즘 꿈자리가 썩... 날이 갈수록 안좋다...

 

어휴.. 어리석은..........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