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꼭 시험을 받는 느낌이다..

주최측은.. 하늘? or 존재할까...라고 생각하는 신? 그러니까.. 그냥 추상적인 그 무언가...

시험 시작일은 4/6일로 추정... 일단 써두고 넘어가면 될듯..

어떤것에 대한 믿음...믿고 안 믿고의 결정은 오로지 나만의 판단에 맡긴다...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객관적 사실이든 아니든.. 적어도 내가 '어떠하다'라고 믿고 있는 동안에는 내 결정이 사실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믿는 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나처럼 따지고 드는걸 좋아하면서, 사회성 부족한 성격으로는..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믿지 않으면서 믿는척 하는것도 스스로가 허락하는 범위 밖의 이야기이다.

어린시절 친했던 친구와 함께 뒷 산에 올라..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의 나는.. 믿는다.. 라는 확신보다는.. 믿고싶다라는게 솔직한 심정이라 이야기 하였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믿음을 주고... 그 믿음에 배신 당하더라도 그건 순수한 내 몫이니까.. 괜찮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도 어느덧 8~9년전 이야기가 되었네^^;)

요즘은 아무래도 집,사무실,집,사무실의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활동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오프라인 활동은.. 대부분 기존의 알고 지내던 사람들만 만나는 수준... 보고 또 보고 그런...)

온라인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보게 된다.

짧은 댓글 하나로 스쳐가는 사람들도 많고, 쪽지를 주고 받을 정도로 정보 교환도 하면서 가까워 지는 사람도 있고........

게임같은 경우에도(지금은 메이플..) 함께 즐기면서 가까워 지는 경우도 있다.

적은 확률이지만..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기도 한다.
(사진만 해도 촬영회나 출사등을 하려면 만나게 되니..)

<<할말을 제대로 못 하니까. 글이 겉으로만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다. 안 그래도 어지러운데...>>

뭐 하여튼 그건 그렇고...

오늘 점심밥은 참 넘기기 힘들었다.

메뉴를 내가 선택하였음에도 불구 하고............

모니터 앞에서 조금은 수분을 머금은 눈을 껌뻑거리고... 흥분하여 뛰는 가슴을 억누른채로..

밥같은걸 넘기기에는 무리였다.

살아가는 세월이 벌써 27년째............

어린시절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걸 느끼는 지금의 내 모습..

누군가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을 해 줄만한 그런 사람도 아니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을 수 없는 이기적인나..

누군가 나를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정말 나를 괴롭히려는 건 아니겠지?

참 무력한 내 모습에 화가난다..........

이런 무력감은.. 정말 오랜만이다.(평생에 열번도 느껴보지 못한..아니 다섯번이라도 느껴봤을까..)

마음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걸 다시금 깨닫게도 되었고..
(깨달으면 바뀌는게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나약함에 한번 더 떨어주시고...)

나를 아는 사람들.. 내가 아는 사람들 다 행복한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앞뒤없는 단순하면서도 진부한 소원 하나 빌어보기도 하고...



에휴 ㅎㅎ


누군가를 꼭 끌어안아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실제로는 그와 동시에 내가 안겨서 위로 받고 싶음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나라는 인간에게 소름이 끼치는... 그런 날............(안타까운 내 인생이여~ ㅠㅠ)


하루하루가 참... 힘이 드는것도 사실이지만... 힘 자체가 빠져 있는 느낌이다.

정신이 피폐해지니.. 육체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구나...


나에게도 삶의 90%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