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팔까 싶다.

2월 1일 덕유산 출사를 마지막으로 하고...

2년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지.. 송정 출사를 마지막으로 1d mark2 N을 팔아버렸던...
(쿨까진 아니라도.. 저렴한 가격에.. 물건 먼저 주고.. 입금은 다음날 받은...)

1d mark3 나올때까지를 못참고 중간에 5d를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하고...(내수신품사서..3개월쓰고 어이없게 헐값에 팔게된 ㅡㅡㅋ)

그렇게 2007년 7월에 구입한..(첫 출사 사진이 7월 19일이니.. 그전에 구입했겠지 뭐.. 6월달까진 5d 사진이 있고..)

1d mark3을... 팔까 싶다^^;(첫 문장을 풀어 쓴게 이거야??? ㅡㅡㅋ)


꼭 팔아야 되냐고 한다면.. 딱히 이유가 없다.

안 팔아도 된다 ㅡㅡㅋ

그래서 고민하는 것이고.. 또 이런 글도 쓰게 되는 것이고...


굳이 이유를 만들어 본다면...

우선 1d mark4의 발표 및 발매 시기가 되어 온다는 것.

어차피 업그레이드 할꺼면 가격이 확 떨어지기 전에 팔자는 생각인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신품 나오면 신품 사서, 다음 제품 나오기 전에 팔았다가 또 새제품 사서....이걸 무한 반복 ㅡㅡㅋ
(매달 10만원씩 사용료를 주고 렌트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용납할 수 있는 금액인가???)

차라리 계속 쓰다가 1d mark4 나오면 그때가서 팔고 중고로 구입을 노려볼까....

아.. 고민고민..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최근 사진 촬영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것.

물론 두달간 적지 않은 피규어를 구입하면서

그 촬영이 많기는 했지만....

딱히 1d mark3 성능이 필요하지는 않달까...

여기서 생각할 수 있는것은..

다운그레이드를 하면서, 현금확보를 노리는 것!

그래서 그 현금을 이용해서 무언갈 해보자?


뭐 팔아야 하는 이유는 위 두가지 뿐인데.. 사실 두번째 이유 가장 마지막줄에... 현금을 이용해서 무언갈 해본다는것 때문에..

처음 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은 일을 하나 시작해볼까 해서..


팔지 않을때를 생각해 본다면..

사실 렌즈 구성도 거의 끝마친 상태이고.....(나중에 캐논 EF 600is 렌즈 하나만 더 사면 될 것 같다... macro렌즈를 시그마->캐논으로 메이커 업그레이드를 하던가... 그 외엔 뭐 접사쪽으로 악세사리 몇개, 돈 남아돌면 스트로보나 사면 될테고..)

1d mark3 정도면.. 내 스스로에게 뭔가 변화가 없는 한 몇년을 쭉 더 써도 괜찮을 것 같고...
(1d mark2 N에서 넘어올때만해도, 생각에 부족함이 많았는데.. 이젠 쓸만한거 같다.. 익숙해졌다기보다는... 예전처럼 바디의 부족함을 매번 느낄만큼 사진촬영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그 원인이겠지..)

한마디로 사진 쪽 취미는 언제라도 준비완료! 라는 거지^^:


팔게 된다면 바디만 팔게 되는건데...

보급기 하나 중고로 사서 쓰다가, 1d mark4를 구입하지 싶은데...

과연 그 보급기가 1d mark3의 허전함을 달래 줄 수 있을까도 의문이다.

차라리 몇달 카메라가 없이 살아봐????(새해 목표에 사진에 관한 것이 있어서, 바디가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전에도 같은 생각을 했다가 위에서 말했듯 5d를 구입하는 쇼를 했던 전과가 있기에.. 없이 지내는건 무리지 싶다.


판매 예상 가격은.. 270~280만정도....(조금 더 내려갈 수도???)

a/s도 받고 했으니 더 받는건 내 욕심일듯 하다.

함께한 시간이 많은 만큼... 돈만 많으면 안 팔고 곁에 둘텐데..

사는건 좋아해도 파는걸 싫어하는 만큼...

바디 판매는 참..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에 비해 렌즈들은 거의 바꾸는 일이 없으니 좋다^^;(첫 L렌즈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니^^)


고민이 정말 많이 된다.

차라리 1d mark4를 무시하고 1d mark5를 기다릴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1d mark2 N->1d mark3 의 업그레이드 내용이 참신한 면도 많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너무 많았기에.. 두단계 뛰어 오르는걸 바라고 있긴했다.)

그렇게 되면.. 1d mark3 중고가 200만원이나 받을 수 있을까?^^:

길게 봤을땐 돈 100만원이 그리 큰 돈이 아니긴 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구나...


역시 변수는... 현금으로 돈을 벌 수 있느냐 없느냐!


고민고민고민고민 ㅠ.ㅠ(그래도 글을 쓰고 나니 한결 정리가 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