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시작할 때의 사진이 없네. 밑그림이나, 초벌칠이나...(처음 색칠을 초벌, 그 위에 다시 칠하는 걸 재벌 이란 표현을 쓰던데...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는 표현인가?)

 이 그림부터 상당히 재미를 붙였다.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처음에 그리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ㅋㅋ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계속 수정해야 했는데, 더 이상은 연필 자국이 지워지지 않아서 이 정도면 됐다 하고 칠하기 시작했다ㅎㅎ;(선생님이랑은 색칠이 중요하니까 스케치는 넘어가자고 하고 넘어감^^;)


 내 나름 완성했다고 생각한 상태. 위에 하늘은 세 번씩 칠했다. 색을 예쁘게 만들어서 붓에 잔뜩 물감을 머금게 해주고 슥슥 칠하는 느낌 참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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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센터에서 가만히 한 시간을 놀다가 깨작깨작 벽돌 몇 개 그렸음.... 하지 말 걸 그랬나 ㅠㅠ 그리고 다른 그림 하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이건 넘어가기로 함 ㅋㅋ (선생님 : 그림을 이렇게 그려놓고 다른 거 그리고 싶다고? , 선배아저씨 : 선생님한테 혼 안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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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와서 마음이 들지 않던 들판을 다시 갈아엎음. 들판은 다섯 번 칠했다 ㅡㅡ; 아무튼 완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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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과의 비교. 일단 원본 상태가 너무 안 좋다. 총 5장의 연습용 그림이 있는데, 다 상태가 별로임. 좀 크고 명확한 그림을 주시지...

 들판의 선이랑 포인트 몇 개는 과감하게 포기했다. 아직 작은 것들은 제대로 그리지도 못하겠고, 표현도 안 됨. 망치면 없애고 다시 할 수 있긴 한데, 색을 대부분 혼합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갈아엎는 일이 보통이 아니라...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을 감출 수는 없지만, 내 나름대로는 집에 두고 볼 수 있는 유화 한 점이 생겼다는 것에서 뿌듯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은 진짜 어린애들 그림이긴 한데, 유화물감을 발랐더니 그럴싸하달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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