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져서 그냥 글 하나 따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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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연애 아닌 연애하느라 바빴네. 이별 아닌 이별도 했고.
이틀 쫌 힘들었는데, 예상대로 금방 회복했다^^
어휴.. 술도 많이 마시고 미친 짓도 많이 하고... 즐겁기도 했는데, 별로일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추억도 별로 안 남았고...크게 뭐 한 것도 없고... 이게 뭐임 ㅋㅋ
어차피 내 노력은 비슷하게 들어가니까(미묘한 차이야 왜 없겠냐만은... 나는 최선을 다하는 편이라서?^^) 내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야 되겠다는 결론!
나이 20후반에 몸무게 45이하에 얼굴은 쬐끔 모나지 않은 인상에 키, 가슴 안 보는데 안 되겠나 ㅠㅠ 요즘 하도 문신이 많은데 문신 거르고 ㅋㅋ 성형도 거르고... 시술 같은 거에 빠진 애들도 너무 싫다. "오빠 싫으면 나 하지 말까?" 했던 ㅎㅈ이가 생각나네...
솔직히 이번에는 상대방이 먼저 다가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내가 누구 좋아하는 거 되겠나 싶다^^; 9년이란 시간에 감정은 감정대로, 돈은 돈대로, 열정은 열정대로, 온갖 노력 다 들어간 리나를 실패했는데 뭐가 되겠나 싶다. 심지어 아직도 연락한다는게 참...질긴 악연이다 악연 ㅋㅋㅋㅋ 헤어졌는데 위로 만남 안 해주나 모르겠네. 수정이땐 날 위로해준답시고 제주도 여행 다녀왔는데 ㅋㅋㅋㅋㅋ
헤어지고 5일 쯤 되었는데 엄청 편하네. 밥도 잘 퍼먹고. 잠도 엄청 많이 자고. 연애(?)하면서 운전도 많이 하고, 하도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더니, 그 뒤로 집 밖을 안 나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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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또 쓰려니까 뭐가 없네.
아! 내가 왜 따로 글을 쓰게 되었냐면...
다음 사람은 정말 내가 원하는 사람 만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이건 이번 사람을 만나면서 초기에 생각한 거였는데, 실제로 이렇게 빨리 헤어지기도 했고...
아무래도 다음 번에 나한테 딱 맞는 누군가가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새벽에 수능 공부하는 꿈을 아주 현실에 맞게 꿨는데(내가 이제와서 공부는 뭐하러 하겠냐. 그래봐야 전문대밖에 더 가겠냐. 동주대 다시 갈 건 아니고 또 해운대 근처 뭐 있냐...꿈인데 현실성!!!) 눈뜨고 수능원서접수까지 알아봤으나... 20살 만날 건 아니잖아^^;
웃자고 한 소리고, 내가 앞으로 뭘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내 마음에 들만한 사람이 있을만한 곳으로 내가 가야 한다는 것!! 하다못해 근처 병원에 갔다가 약 지으러 약국 여러 곳 중 골라가니까 약국 아가씨가 예뻐... ㅋㅋ (그러고보니 리나표 두통이 사라졌군)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아무것도 안 할 거지만^^; 돈도 없고~ 잠은 잘 오니까 잠이나 자야지. 더운데 에어컨 있으니까 좋네. 왜 이넘의 인생은 에어컨이 있다없다 하는 건지...
나는 나만 바라볼 여자애가 필요한데.. 그러기엔 또 내 취향이 까탈스럽고... 인생의 난제다.
이번에 진짜 다양한 각도로 생각이 달랐던 사람인데...
생각차이로 인한 결혼생활이 장난이 아니겠구나 싶기도 했다 ㅎㅎ; (여태까진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굳이 해봐야 돈 걱정? 덕분에 걱정하나 늘었다 ㅋㅋ)
난 연애 자체도 사랑과 전쟁인데^^;;; (연애가 거의 결혼급!)
내가 좀 지쳐있기도 했고, 상황이 좀 그래서 이래저래 이해해주려 노력도 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굉장히 편하게 해줬거늘....
한 달을 만나면서 내가 네 번을 헤어지자 했으니 말 다했지 ㅡㅡ;;; 본인 가치 파악을 못하고..
리나의 반대되는 성격으로 솔직함이 좋아서 만난 것도 있는데, 알고 보니 모두에게 솔직해서... 싫더라.
나만의 어떤 특별함이 있어야 하는데, 너도 나도 똑같은 거라면 굳이 필요도 없고 장점으로 쳐줄 수 없지. 모두에게 친절한 것 보다는 차라리 리나처럼 모두에게 못하는 쪽이 낫다 ㅡㅡ;; 그 안에서 나만의 특별함을 찾는 건 내가 할 일이고...
가치를 따지는 이야기를 써 나가다가 지웠다.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