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읽은 책. 손광성님의 '작은 것들의 눈부신 이야기' 에 그려놓은 그림이 너무 멋져서 따라그려보았는데...
ㅋㅋㅋㅋ 예상은 했으나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아니 그래도 나름 흉내는 내보려 노력해보자며 시작했는데, 색 맞추기도 힘들었던...
결국 두 번 칠에 더 건드리는 것보다 지금이 딱 좋을 것 같아서 정지!!!
밑그림부터 엉망 ㅋㅋㅋㅋ 비율이 안 맞는 캔버스라고 핑계를 ㅡㅡㅋ
바탕색이라고 대충 만들긴 했지만...이게 뭐야 ㅡㅡ;;; 색 만들기 실패...
완성품 ㅋㅋㅋㅋ 물감을 아끼지 않고 쓰는 편인데, 이상하게 물감이 부족해보이네. 흰색으로 마지막에 덧칠했는데, 그게 왜
이런 효과를 내는지... 그나마 이 상태가 주제를 벗어나진 않고, 의미 전달은 가능해 보여서 STOP!
색은 결국 맞추지 못했다 ㅡㅡ;;
미뤄왔던 학 테두리 마무리 작업을 후딱 해치우고 완성 사진을 찍었다^^(2016.05.09)
뭔가 간단해 보이지만 나에게는 간단하지 않았던 그림~
아쉽게도 시작할 때의 사진이 없네. 밑그림이나, 초벌칠이나...(처음 색칠을 초벌, 그 위에 다시 칠하는 걸 재벌 이란 표현을 쓰던데...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는 표현인가?)
이 그림부터 상당히 재미를 붙였다. 단순해 보이는 그림이지만, 처음에 그리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ㅋㅋ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계속 수정해야 했는데, 더 이상은 연필 자국이 지워지지 않아서 이 정도면 됐다 하고 칠하기 시작했다ㅎㅎ;(선생님이랑은 색칠이 중요하니까 스케치는 넘어가자고 하고 넘어감^^;)
내 나름 완성했다고 생각한 상태. 위에 하늘은 세 번씩 칠했다. 색을 예쁘게 만들어서 붓에 잔뜩 물감을 머금게 해주고 슥슥 칠하는 느낌 참 좋음.
문화센터에서 가만히 한 시간을 놀다가 깨작깨작 벽돌 몇 개 그렸음.... 하지 말 걸 그랬나 ㅠㅠ 그리고 다른 그림 하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이건 넘어가기로 함 ㅋㅋ (선생님 : 그림을 이렇게 그려놓고 다른 거 그리고 싶다고? , 선배아저씨 : 선생님한테 혼 안 났어요?)
집에 와서 마음이 들지 않던 들판을 다시 갈아엎음. 들판은 다섯 번 칠했다 ㅡㅡ; 아무튼 완성 ㅋㅋ
원본과의 비교. 일단 원본 상태가 너무 안 좋다. 총 5장의 연습용 그림이 있는데, 다 상태가 별로임. 좀 크고 명확한 그림을 주시지...
들판의 선이랑 포인트 몇 개는 과감하게 포기했다. 아직 작은 것들은 제대로 그리지도 못하겠고, 표현도 안 됨. 망치면 없애고 다시 할 수 있긴 한데, 색을 대부분 혼합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갈아엎는 일이 보통이 아니라...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을 감출 수는 없지만, 내 나름대로는 집에 두고 볼 수 있는 유화 한 점이 생겼다는 것에서 뿌듯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은 진짜 어린애들 그림이긴 한데, 유화물감을 발랐더니 그럴싸하달까 ㅋㅋ
물감. 지금 내 유화의 가장 큰 재미는 색칠 ㅎㅎ 물감은 아끼지 않으려고..
붓. 붓은 소모품... 세척도 힘들고... 실력이 나쁘면 도구라도 좋아야 하는데, 붓 좋은 건 많이 비싸더라 ㅠㅠ
붓 통, 붓 꽂이. 붓 거치대 ㅋㅋ
이젤.. 비싼 나무 이젤 갖고 싶당 ㅋㅋ
플라스틱 파레트, 붓 세척제, 오일통, 붓 세척통, 그림 그리면서 바르는 오일.
캔버스.
캔버스 두 개를 닿지 않게 고정해서 들 수 있게 해주는 집게
아 그리고 파레트 ㅎㅎ; 여기 물감을 짜서 쓴다. 다 사용하고 나면 간단하게 물티슈로 쓱싹~
다음 그림은 그냥 인터넷에 유화 밑그림 다 그려져있고 물감 색깔 다 만들어 주는 거 구입해서 명화 하나 색칠만 해서 남겨볼까 싶기도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