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1~11화까지 하루종일 드라마에 빠져있었다.(지금은 특별판 보는중-선생님 입장에서 본)

전체적인 분위기라던가, 성격이 '1리터의 눈물'과 비슷하다.

'1리터의 눈물' 을 보면서도 그랬듯....

어느덧 손으로 비비기엔 너무나도 따가워진 눈을 느낄 수 있었다.

'1리터의 눈물'이 한 사람의 큰 아픔을 그렸다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좀 더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잘 그려낸듯 하다.(사랑을 한다는건 이런게 아닐까............내 관점에서의 궁극이란 단어가 어울릴듯한 사랑.........)

게다가 주인공 두사람만이 아닌 그 주변인물들도 비중이 상당한데,

중심 스토리에 채 불이 붙기도 전에 마구마구 감동을 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1화가 끝나기도 전에 든 생각이, 비를 맞으며 일본을 걷고 싶다였고...

나중에는 촬영배경이 되었던 마을을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생각이 드는 드라마는 처음...)

잔잔한... 이 드라마의 OST를 들으면서 라던가.........드라마 장면을 떠올리며 걷는다고 생각하면^^

드라마 내내 귓가에 걸려있는 오르골?소리도 드라마의 감동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빠지자면...

아키......가을이란 뜻으로 기억하는데..........

고등학교때 자매결연한 일본 학교에선가 학생들이 왔었는데..

줄서서 짝이 정해지는 그런 상황에서 설마 했다가 짝이 되었던 이쁜 애 이름이..

니시무라 아키... 였다^^;


어쨌거나.... 감동 드라마이다..

강추강추!!!


드라마때문에 현실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밤이다........





지금의 나라면.........

나에게 이런일이 생긴다면.............

한편으론..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겨준다면??????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잠시도 쉴새없이 가슴을 짜내는통에...

엔딩테마 5분정도가 그나마 쉬는 시간이 될 수 있었던것 같다...(노래도 괜찮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건..........................................도저히 머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