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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노기카나... 귓가에 울리던, 사랑해요. 또 만나요. ㅠㅠ


 

 예상했던대로 정신없이 4,5월을 보내고 있다. 아까 저녁 먹으러 가는데 날짜도 몰랐네 ㅋㅋ

 

 새로 이사갈 집은 결국 구하지 못할 것 같다.(도대체 집을 버려두는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인가!! 는 개뿔 여기저기 경매로 넘어다니다가 주인 확인이 안되는 집들이 참 많네.) 지쳤다. 돈도 돈이겠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 단 하나도 없었다. 살고 싶은 생각 자체가 별로 없어서 그런가 ㅡㅡ;;;

 짐은 둘로 나누어 일단 1차 이사는 어제 해버렸고(침대 화장대 서랍장 김치냉장고 ==> 부민동 집으로)

 나머지는 아마 사무실에 당분간 두게 될 것 같다. 해운대쪽 오피스텔 잠깐 살아볼까 생각도 해봤고, 물가있는 절 같은데 한 달 살고올까 생각도 해봤다. 고시원 생활은 좀 힘들 것 같은데.... 스타렉스타고 여행이나 여기저기 다닐까 싶기도 하고...

 

 방송통신대 공부는 손 놓은지 오래되었네. 동기 부족이랄까. 이사 핑계에 돌아다니고 신경쓰고 술 마시고..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컴퓨터학원은 꾸역꾸역 다니는 중 ㅋㅋ 위태위태한데 술만 아니면 못 갈 이유는 없는데, 너무 재미가 없다. 4시간 앉아있는데, 실제로 배우는 건 30분도 안되는 느낌.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고 대부분이 하려면 할 수 있는 내용이라... 16일을 더 가야하는데(결석 여유 2..)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 및 연락이 올 수 있는 사람들의 연락처를 정리해버렸다. 덕분에 오늘 전화 한 통을 못 받았는데, 뭐 기대하는 사람은 당연히 아니겠지? 요즘 종종 내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가는 느낌이 들곤 했다. 핑계겠지만 덕분에 내 일이 진행이 안되고, 뒤로 밀리는... 괜히 신경도 쓰이고, 마음도 쓰이고.... 노래방 아가씨들도 이제는 내 정신건강에 좀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뭐 엄청나게 마시고 놀고 즐겨보니? 돈은 돈대로 쓰면서 딱히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부작용으로 점점 내가 쓰레기가 되어가는... 그냥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그저 타인으로 사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든 저렇든 남이니까. 가족이 될 가능성이 있는 한 사람을 찾는 건 포기상태이고... 리나를 차단했다는 핑계로 다 없애버릴 수 있었다 ㅋㅋ 처음이 아닌 듯한 느낌은 뭐지? ㅋㅋ 리나조차도 차단해버렸는데, 리나보다 중요한 사람은 없잖아. 뭐 그런 마음.


 요즘 주식이 수익이 좀 괜찮았다. 뭐 천 만원 넘게 맛 봤으니 꿀맛이지? ㅋㅋ 이게 다 내가 노래방 아가씨들한테 잘해서? ㅡㅡ; 는 헛소리고... 다음주에도 수익실현해서 현금화하면 소액이라도 기부해야겠다.(이 생각을 오늘 낮에 한 걸 보면 근본이 나쁘진 않은 나인가? ㅋㅋ) 과욕을 부리면 탈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뭐 다른 거 다 놓아버려서 돈이라도 들어오는 거라면 납득이 가능할 정도로 멍한 삶을 살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빚만 잔뜩 있는 주제에 조금 여유가 생기니 가장 먼저 리나가 떠오르더라. 하도 돈돈돈 거려서 질렸는데, 돈이 생기니 생각나는 리나라니 ㅋㅋㅋㅋ 무슨 미련이 또 남아서... 연락하고 싸우고 또 노래방 가서 술 마시고 안 행복하고... 이틀 연속, 일주일 3~4번을 노래방을 다녔으니 ㅡㅡ;;; 그러다 역시나 만족이 안되면 리나만한 사람이 없다며 리나랑 연락하고... 또 싸우고 무한반복 ㅋㅋㅋ 진짜 미친.... 좀 전에도 밤에 연락하기로 했던 아가씨 연락 왔으면 마지막인 셈 치고 나갔을 텐데... 리나랑은 싸워뒀으니까? ㅋㅋㅋㅋ

 지금 당장이라도 같이 살자고 하면 믿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리나 말고는 없잖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도 힘들지만 파고들며 맞춰나갈 걸 생각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그동안의 정 때문인지, 내가 외롭기 때문인지, 정말로 리나밖에 없어서인지 그리워하긴 했지. 한동안 잘 잊고 살았는데, 연락을 해오는 바람에....진짜 애증관계다.


 몸이 맛탱이가 갔는지 술이 안 들어간다. 억지로 넣으면 다 토하는... 그런데 또 이상하게 식욕은 돋는 요즘이다. 맛있는 술안주를 찾던 때랑 달리 지금은 그저 배부른 걸 원하는? 집에 쌀이 떨어져서 그런가 ㅋㅋ 살이 잘 찌고 있지... 83위에서 논다. 스파게티 먹고 자야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