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한테 피해주는거 싫어한다.

한번 실수라도 했다치면 계속 생각나고..............이래저래 머리속이 복잡하고 피곤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물론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받는것도 싫다.

피해를 안 주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상의 짜증나는 경우는 정말 싫어한다.

사람이 많이 살아가는 사회이긴 하지만...

적당선에서 생각하고 살아가면 피해를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고, 그냥그냥 살아진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나는 그런 인간이다(이기주의>개인주의...겠지만..)


하나의 예로.....

나는 불법주차를 싫어한다.

주차문제 때문이라도 차를 싫어하기도 했지만..(정확히 말하면 금전적 능력이 안되서 싫어했지만..)

주차비도 없으면서(있어도 안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 정말 싫다.

거기에 내가 해당되면 나조차도 너무 싫어진다.

한달에 한두번? 아침에 급하게 납품을 나갈 경우 스타렉스를 잠깐씩 길가에 세워두기도 하는데...(차량 흐름엔 상관없다.....주차장 그림이 그려진 길가 끝에.. 한칸 덜 그려진 그곳에 세운다랄까 ㅡㅡㅋ)

그럴때면 조마조마하고..단속이라도 나오는건 아닐지.. 지나가다 누군가가 짜증이 나지 않을지... 시비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얼른 물건 챙겨서 나가는 편이다...(이런걸 의외로 쉽사리 생각하는 지금의 사무실 사람들을 보면.. 그 역시 짜증나는 일이다.)


남이 나에게 피해를 주는 걸 뭐라 하기 위해서는.... 내가 남에게 같은 행동으로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침 뱉고 다니면서 침 뱉는 사람을 뭐라 한다면..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그런데.. 조금 전 그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침에 사무실일로 트럭을 잠깐 빼두고 일을 한 모양인데..(내가 출근이 늦어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한 파악이 늦었다.)

출근하면서 그 트럭을 보고 왜 나와 있냐고 말도 한번 했는데..

일이 끝났으면 원위치 하면 될것을 그걸 그대로 불법 주차 했다가...

단속반이 나왔는데 이웃 사무실에서 막아준것이다.(달려오셔서 차 빼라고 알려주심...........)

얼른 내가 달려가서 차를 빼왔다.... 사무실앞에 주차하려는데... 트럭자리엔 사무실 오토바이가 서있다..

아놔~ 짜증폭발!!!!!!!!!!!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자는건지.........


위에서 말하는걸 깜빡했는데....

난 도움 받는것도 주는것도 안 반가운 사람이다...

그에 따라.. 쓸데없는걸로..(일이 끝났으면서도 차량 뒷처리도 안하고 있던.. 그 귀차니즘?) 이웃들에게 빚을 진것만으로도 짜증이 나는판에... 트럭자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오토바이를 보니... 진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건지.. 짜증이났다.(무슨 생각으로 오토바이를 트럭 자리에 세우고.. 트럭은 길에 버려둔건지..)

단속반의 그 아니꼬운 시선을... 말한마디 못하고 넘겨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니... 내가 화가 안 날 수 있겠는가...

사무실 올라와서 내 할말 다하고?

짜증이나서 이 글을 쓴다.

이웃사무실들이랑도 별로 안 친해서..(만날일도 없고, 관련업도 아니고..)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사도 잘 안하는데..........

빚을 지고 말았다........


새해 인사라도 가야하는건지....................................짜증나는 아침이다.



ps.어제 사무실용 컴퓨터를 구입했는데.. 입금이 늦어서 어제 택배출발이 안되었다.. 하루하루 바뀌는게 컴퓨터 부품값이라.. 오늘보니... 19000원 내렸네??? 아~ 짜증... 진짜... 이런식으로 일 하는 곳에서.. 내 의욕마저 상실시켜야 하는건지..........싫다 정말...


이런 글 쓸일 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