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롯데야구경기를 2회까지 본 후 잤다.

아무래도 몸 어디가 안 좋은거 같은데, 딱히 증상이 없어서 21시에 일어나기로 하고 자버렸다.

4시 5분이네 ㅡㅡㅋ

꿈을 꿨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나오는 꿈을....

꿈이라는게 정말 말이 안되는게........

두명이 나오는 꿈이었는데, 한명은 친했던 남자애고 다른 한명은..........말도 거의 안 해봤던거 같은 기억의 여자애였다.

그런데 꿈에서는 셋이서 대화가 되었다............그것도 밤새...(남자애가 심심하다고 해서...)

친했던이라고 표현했지만 연락도 안하기는 남자애도 마찬가지이다.(결국 연락안한건 여자애=남자애...10년이상?)

도대체 이런꿈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게다가 잊고 지내던 사람들이 나타난것도 너무 궁금하다.(혹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닐까........)

남자애야 많이 친했던 아이라..... 꿈에서도 별명까지 선명할 정도였는데.........

여자애는 같은반이 한번?이었던거 같은데(졸업앨범 뒤져봐야지 ㅡㅡㅋ) 이름이 바로 떠올랐다....

평상시 내 기억력에 비교하면 이건 뭐 기적같은 일이지.......

어제 일찍 자면서 꿈이나 이쁜꿈을 꾸기를 바랬던 소망이 이루어 진건가........


꿈은 미지의 세계인듯 하다.

나는 꿈은 또 하나의 삶이라고 생각한다.(미처 100% 인지할 수 없는........)

우리의 뇌가 사람 재워놓고 무슨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꿈이라는게

때론 전날 꿈이나. 새벽에 깼을때 조금전까지 꾸던꿈과 연결되거나...

직접적인 현실 삶과 연관있을때가 있고........(누군가를 만난다거나, 미래를 약간 예측?한다거나...)

들려오는 소리에 영향을 받아서 꿈 내용이 바뀔때도 있고..(TV방송소리에 맞춰 꿈 내용이 나타날때가 있다.)

이와 같은 현상들이 있어서.............

얼마전까지는 수면학습을 할꺼라며 일본어 동영상강의를 노트북에 켜두고 헤드폰을 끼고 잠을 자기도 했다.
(깨어보면 헤드폰은 저멀리에 빠져있음ㅡㅡ; 그래도 은근히 효과는 있다? 꿈내용이 일본어판으로 바뀜^^: 다만 요즘은 귀찮아서 안함...)

자기전에 좋은꿈을 위해 좋은 글등을 보기도 했었고..............책을 읽는다거나..(이 행동은 요즘은 잘 안했구나..흠..)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위에서 말하지 않은.. 시간압축?이라는것도 꿈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보통 꿈에서 하루 이상의 시간이 지나간것 같은데..깨어보면 아침...

물론 많은 과정이 생략되기도 하는것이 꿈이지만...(현실에 깨어나려하면 뇌가 삭제해버리는건가.. 아니면 숨기는건가..)

몇일 몇달을 살았는데에도 깨어보면 아침일때도 있다..(전쟁을 한번 치뤘는데도 안깰때 ㅡㅡㅋ)

거기다 딱 한번 인식할 수 있었던.........꿈을 꾸면서 그 안에서 또 꿈을 꾼적이 있는데..
(이 날 아침.. 나는 현실과 꿈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과연 현실은 뭔가 고민하기도 ㅡㅡㅋ)

정말 그 날은....굉장한 발견이랄까..(이꿈으로 인해 몇일간의 수면학습을 하게 되었다?^^;)

세개의 세상이 너무도 각자가 뚜렷하여...나를 자극하는데...........

충동적으로 파보려다 현실의 바쁨에 뒤로 미뤘다.(괜히 겉핥기 식으로 건드리기는 싫어서..)


한때는 정말 꿈을 꾸는것이 좋아서... 잠에 미쳤던 적은 있다.

잠자는게 너무 좋았달까.............

어떠한 예고편도 없지만...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본편을 언제나 기대할 수 있었던 시절...(아주 가끔 꽝이 있었지만...)

지금도 잠이 들기 전에는 꿈을 꾸기를 바란다...

좀 많이 뛰거나 하는 꿈을 꾸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도 잠을 잔것 같지 않기도 하지만...
(전에 자전거방식의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꾼적이 있는데, 정말 그 하늘이 이뻐서-정말 그림같은 하늘- 열심히 날다가......현실에서도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고 다리를 움직였는지.. 쿵하고 가구에 무릎을 부딪혀서 깼다... 물론.. 잠을 잤다는 느낌이 아닌.. 어디서 열심히 놀다온 느낌의 지친 아침 ㅡㅡㅋ)

피곤하다는 이유로 포기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시간이랄까............
(아주 피곤할때에는 꿈을 안 꾸겠다고 결심하고 푹 잠자기를 바라면...다음날 정말 2박3일은 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다만 꿈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몇번 그런주문을 스스로에게 할때가 없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한때는 꾸는 꿈들을 다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게 보통 강렬한꿈은 새벽에 한번 깨어버려서 다시 자고 일어나면 많이 잊혀지기도 하고..(새벽엔 꽤 많이 기억나는데..)

아침에는 또 바빠서 기록이 어렵기도 해서...

정말 뚜렷한꿈이 아니면 기록을 놓치다보니....(몇날 몇일을 갈만큼 강렬한 꿈도 있으니....)

어느순간 안하게 되었다.


지금도 하나의 꿈으로 인해 이 시간에 이런글 쓰고 있긴 하지만............

참..........나에게 있어서 꿈이란 정말 뭘까? 싶다.

꿈이라는것의 본질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만 가는데.............


다시 잠들어야 겠다.

바로 잤으면 이어지는 꿈을 꿀수도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