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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찍은 사진이 없다는게 충격이네...헐... 지금의 내게 많은 영향을 준 사람.. 

버스안에서 자리를 양보하던 모습이 너무 예뻤던 아이.. 독특한 매력으로 빛나던 아이.

약 1년간 누군지도 모르는채로 주고받은 이메일들.. 와 지금 읽어보니까 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찍은건 아니지만 사진도 하나 찾았어 ㅋㅋㅋ 아무튼 이루진 못한 87번의 아주 특별한 인연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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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쪼그만한 사진에 정보가 있다는게 놀랍다.. 내가 좀 좋아했던 누나야...친구들한테 동갑친구라고 하고 같이 놀기도 했지 ㅋㅋㅋ 나이트도 가고 ㅋㅋ 내 인생에 직접 만들어서 내게 준 초콜렛은 이 누나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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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꿔놓은 누나야...지금에야 사진보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심정이 복잡하지 ㅋㅋ 후아~ ㅋㅋㅋㅋㅋ

찻집도 처음가봤고.. 저 티셔츠 내가 되게 뭐라했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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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첫 여자친구인 누나 ㅡㅡㅋ 노래도 엄청 잘부르고~ 피아노도 잘치는 매력적인 아가씨였으나...여기까지~! ㅎㅎ

함께했던 사진은 내가 지워버려서.. 그나마 동호회 활동했던 사진에 남은게 있긴 있네(그 당시엔 지운다고 다 찾아 지우긴 했는데) 

오른쪽에서 두번째임.. 뭐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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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갔으면 졸업할땐가..  이 인간 이름으로 파놓은 도장이 집에 있음(인사동표 ㅋㅋ) 어이 선물이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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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래미 ㅡㅡㅋ 3년가까이 키운 ㅋㅋㅋ 잘 키워서 데리고 살려고 그랬는데.. 휴.. 2011년부터..연도로는 4년째네 대단하다 ㅋㅋ

외모(?)가 내가 정말 이상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런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사연이 많지만 여기 쓸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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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쏭달쏭 인연.. 이야기는 정말 많이 나눴는데.. 뭐랄까.. 한 때 정신적인 여자친구?^^: 정말 살면서 그런 날들이 또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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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착한 사람...내 아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과거형으로 쓰기 진짜 싫네 ㅡㅡㅋ)

 

 

 

나름 시간순으로 배열했는데 잘 한건지 모르겠네... 도..동시간대가 몇몇 있어서 헷갈린다 흐흐흐

첫사진 주인공 이전으로는 사진도 기록도 거의 없는 수준이라.. 뭐 찾아보면 편지라던가 선물받은거 등이 조금 남아있긴한데...흠흠

아무튼 첫 사진이 고3 앞두고 시작인거라.. 그전엔 너무 어렸지?^^:

아.. 잠안자고 이게 뭐하는건지....재미있었다. 웃기도 많이 웃고.. 다 추억이네 정말.... 아쉬운 순간도 많이 기억이 난다. 그래..

누나들은 잘 살고 있나 몰라..

참.. 내가 그냥 좋아했다는거지.. 상대방은 어땠는지.. 우리가 무슨 사이었는지.. 이런건 아무것도 안 밝혔다는 것을 여기다가라도 써두는게 좋겠지? 혹시나 ㅡㅡㅋ(더이상해 ㅋㅋ)

이름을 밝히기도 그렇고 안밝히려니 글 쓰기가 참 난해하네..

첫번째 사진에 썼지만, 직접찍은 사진이 없어. 대신할 추억들이 많긴한데.. (아무래도 학창 시절부터다보니 이래저래) 사진이 없다는거에서 정말 놀랐다. 리나만 해도(내 딸~ 유일하게 이름을 밝힐 수 있다는거~연두색 원피스~) 나보고 사진이랑 결혼하라고 수없이 말했거든 ㅋㅋㅋ

아무튼 사진이 없이도 이렇게 추억할 수 있다는거에서 놀랐고...

한편으론 다른 사람들 사진보면서.. 사진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구나에서 또 한번 놀랐다.

내가 왜 이렇게 사진에 집착했나.. 에 대한 증거?^^;

 

참고로 사진은 현재 리나 관련이 약 9000장으로 압도적인 1위임(몇천장 될거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대단하다 ㅋㅋ)

그 다음으로는 안타깝게도 촬영회에서 찍은 사진들이 숫자가 많아서...

2위는 연예인 강예빈 4천장 정도

3위는 연예인? 아오이소라 2500장 정도

오늘 많이 드러나네 내 삶이 ㅎㅎ

 

모르겠다. 순위권 진입이 가능한 후보가 있긴한데, 잃어버린 사진만 수백장에.. 현재로써는 추정불가.

 

좋은 시간이었다. 우울함으로 시작해서 뭔가 포근해졌다.

다양한 사람들이다. 살아온 환경, 생각, 나이, 만난 시기등이 저마다 다르지만, 그래도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는거.

다들 한번쯤은 다시 만나보고 싶긴 하네.(두..두번은 더 좋고^_______________^)

 

좀 화가 나는건.. 10년전의 못난 내 모습이나 지금의 못난 내 모습이나 별 차이가 없는거 같다.

일관성있다고 생각하면 나쁘게만 볼건 아니지만.. 늘 같다면.. 결국 나이만 먹어가는거니까...

하긴 어쩌면 10년전에 지금의 나정도가 되었다면 ㅎㅎ

 

후회보다는 아쉬움이 좀 남네..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여기 쓰지 못한 사람도 몇몇 있긴한데...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선별했음 ㅎㅎ(선별한것 치고는 너무 많았나?^^;)

 

그런데 나 이거 이렇게 써놔도 되나? 앞으론 여자 안만남?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