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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코스트코에서 맥주안주 하려고 소세지 사옴.

 소세지야채볶음을 참 맛있게 잘 해줬었지..(전 여친님 ㅠㅠ) 하면서 구워먹으려고 함

 꺼내보니 껍데기에 싸여있음

 껍데기가 잘 안 벗겨짐.. (욕 나올만큼.. 결국 칼로 대충 썰어서 껍질 벗김. 뭔 소세지가 이따구냐 하면서 ㅡㅡㅋ)

 인터넷 검색해보니 데쳐서 구우면 더 좋다길래... 물을 끓이는데.... 껍질 하나 벗기는데 물 펄펄 끓음...

 두개 벗기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그냥 데침...

 너무 껍질이 안 벗겨져서 어떻게 먹는거냐고 톡 했는데... 이거 그냥 먹는 거 아니냐고...?

 얼른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림.... (질문함)

 농담이지만 간첩됨 ㅠㅠ 소세지 못 먹어본 사람 되었음 ㅠㅠ 나만 모르고 다 아는 거였음....

 진짜 눈물난다. 너무 속상해 ㅠㅠ

 그 사람이 더 그립다 ㅠㅠㅠㅠㅠㅠ 미칠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전화번호 바꾼 걸 후회했다.....

 나 왜 이렇지..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바나 갈 껄... 울 동네는 왜 바가 안 보이는지... 집에선 정말 아무것도 못 해먹겠다.

 자꾸 생각이 나니까... 양파 하나에도 의미를 두는 내가 미친놈이지..  

 기억력은 안 좋은데.. 쓸데없는 기억력.. 아니.. 기억하는 작은 것에도 의미를 두는 집착....

 

 술 마셔야지.. 술술... 맥주 마시려고 했는데.. 역시 나는 소주인가보다...

 이게 뭐야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