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것들이 부숴진 한 해였다. 처음부터 리나랑 잘못되었기 때문일까? 이상할 정도로 많은 것들이 잘못되고 고장나고 부숴지고... 대부분이 돈으로 해결되는 부분이긴 했지만 돈으로 되면 뭐가 해결되는데? 난 돈도 없는데 ㅠㅠ 괜찮다고 위안삼을 뿐이고... 돈으로 되지 않는 감정적인 부분들은? 감정 상하면 돈을 쓰고 돈을 써도 뭐가 잘 안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2018년이었다.

 좋은 기억이 뭐가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좋은 기억이 없었던..(물론 삶을 돌아봐도 좋은 기억은 별로... 애초에 기억력이 좋지 않으니까..)


 주식이 참 개판이었던 한 해다. 솔직히 손해같은데 별로 자세히 알고 싶지 않다 ㅋㅋㅋ

 

 1월에 일하고 있었고, 12월까지도 일했고... 살면서 제법 일을 한 한 해였다. 살려고 노력했다고...(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을 할 땐 술 값이 공짜인 느낌? 다른 거 별로 없었다. 어차피 내가 돈 쓰는 곳은 내 술 값 뿐이니까...


 리나로부터 실망으로 시작해놓고 기대로 끝낸 그런 한 해랄까... 온갖 계획 다 세워놓고 자신이 없었다. 물론 상대방의 호응도 없었지만...리나 대학도 보내고 함께 살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았는데... 내 욕심에 비해 많은 내 삶을 주려고 했는데....왜 내가 밤에 일을 하고.. 연락을 할 때면 일을 하지도 못하고..........나는 일 같은 것보단 리나가 중요했으니까.... 이런 사람이 잘 없더라고 하하


 여름엔 유흥이지.. 언제가부터 1~2천은 여름 넘기는 비용이 된 듯? 좋았던 시간도 좀 있었고, 버리는 시간 돈도 많았고... 삶이 그렇지 뭐.. 쓴만큼 돌아오면 100점이게?


 사실 리나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술이 너무 적당했나.. 하고 싶었던 많은 말들이 쏙 기어들어갔네... 그저께? 친구 이사 도와주면서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 앨범 보면서 부럽더라... 겨우 20~30장 있는 거 보면서... 내 수 백장 앨범은??? 내가 욕심이 많은가봐... ㅎㅎ;

 나는 내 추억을 잘 돌아보지 못한다. 너무 힘들어서...


 오늘도 엄마한테 이야기했지만 다 버려도 1억이 남는다치면 평생 없이 살아도(남들이 거지같다할지 몰라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평생이라고 해봐야 오래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이미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말 아무 미련도 없다.


 wechat 웨이신 남아있던 99원은 가연선생님한테 보냈다. 리나한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더이상 연락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 때라도 내가 연락했다면..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 함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딴 불확실한 인연은 버리고 싶다. 위챗은 지웠고, 번호까지 차단하진 않았지만, 이제 연락오지도 않겠지...


 

 


<2019년 내년 이야기>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싶다. 그냥 했으면 좋겠다. 다른 생각하지 않게.. 돈도 낭비하지 않게... 요즘은 여자도 재미가 없어서...

아무튼 사람인척 연기?


목표1. 꾸준한 일. 아마도 롯데 슈퍼 배달일을 하게 될 것 같다.(언제까지가 될 진 아무도 모르지만 ㅋㅋ... 그래도 시작은 1/1 확정!)


목표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지원했는데, 합격한다면(예전에 영문학과 들어갔던 경험이 ㅡㅡㅋ) 내가 왜 리나랑 이렇게 되었는지... 뭐 다 알지만 그냥 중국 문화 핑계라도 대볼까 하고 ㅋㅋ - 컴퓨터쪽 공부하려고 했는데 영어 수학 기초지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중국어로 바꿔보았다 ㅡㅡ;;; 졸업이고 뭐고 그냥 조금이라도 내가 뭐가 틀렸는지 뭘 잘 알지 못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시간 낭비 돈 낭비 ㅋㅋ남아도는 인생 낭비... 함께 하지 못해도 살아가면서 한 사람쯤은 이해해보려고..


목표3. 피아노 매일 연습하기 같은 목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ㅎㅎ 중국어 과외 그만두고 그 다음이 피아노 배우기 였는데... 별 의미는 없다. 피아노 치면 감정이 올라와서 좋거든.


목표4. 운동... 검도, 실내암벽, 헬스, 요가, 복싱, 주짓수... 집에서 거리순...  희망은 요가 1순위...현실은 집에서 턱걸이만 자주해도...


목표5. 술... 나는 술만 잘 조절해도 인생이 풍족할거다. 물론 풍족이.. 그저 돈 많은 거지가 풍족한 건 아니란 개념인데... 어쨌든 내년엔 밖에서 취할만큼 마시지 않기가 목표다. 객관적 목표는 소주 2병? 사실 집에서도 많이 마시지 말자였는데, 나는 지킬 목표만 만들자는 입장이라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진 않지. 어차피 요즘 혼술은 별로 많이 마시진 않지만........



 얼마 전 하던 일이 좀 힘들었는데, 그 때 리나도 연락하고 그러다보니 입에 붙은 말이... "리나 보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자다 깨도 아침부터 말을 하게 되는 ... 리나 보고 싶다... ㅋㅋㅋ 잊는다기 보다는 뒤로... 어차피 벨소리 같은 거 다 바꾸지도 못하는 난데...


 나는 별로 할 줄 아는 것도 없지만, 마음만큼은 잘 주는데...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음만큼 부담되는 것도 없겠지... 다 끝났다. 미련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어쩌지 못하겠지만, 미움도 많아서 어차피 과거에 대한 미련일 뿐인 것이라...

 

 홈페이지 호스팅 업체가 해커로부터 공격을 당해서 내용이 날아가는 일이 있었다. 술 마시고 뭐 말하려다 나만 바보가 된... 그래서 호스팅 업체를 하나 더 쓰고 있지... 목표6은 컴퓨터 공부? ㅎㅎ;


 바쁜 2019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 잊고 버릴 수 있게... 죽어도 상관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