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석탱이에서 혼자 몸으로 74평 정도 되는 오래된 4층 건물을 거의 혼자 쓰듯 하고 있는데(실제로는 2,3 층 해서 한 60평 쓰나.. 그것도 뭐 운동기구 아무데나 던져놓고 짐 이래저래 어질러두고 쓰레기 막 널부러져있는...) 집이 오래되서 불편한데다, 딱히 가치도 없는 것 같고, 다른 지역 쪼그만 아파트랑 가격 비교하는 것도 웃기고...ㅎㅎ 올해 고시원도 잠깐 얻어봤고, 근처에 조용한 곳 월세도 반 년 정도 내기도 한데다, 최근에 근처에 다른 새 아파트도 하나 마련했으나, 크게 마음이 가는 곳도 없고. 여자들이랑 이래저래 만나고 헤어지고 하다보니 삶이 지치고, 술만 늘었다 줄었다 하다가... 아예 누구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 자연에 몸을 좀 쉬게 하고 싶다는 생각. 결혼 같은 건 정말 꿈꾸지 못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내가 도시에 있어봐야 뭘 하겠냐, 인생에 큰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 등으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 알아보다보니 나만 좋은 곳이 아닌 투자가치까지 따지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땅 단위도 크게 뛰어서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게 되기도 했다. 내가 살 곳 알아본다고 하니 자기랑 살 곳을 알아보냐는 사람도 있고... 나보고 어쩌라고 ㅡㅡㅋ (2017.10.15)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밀양4>

 밀양시 무안면 쪽을 돌아보았다. 면사무소 근처 부동산을 통해 알아봄.


1. 펜스가 쳐져있는 165평(+국유지15평?) 도로를 길게 물고 있었는데, 모양이 네모 반듯하고는 거리가 멀고, 삼각형에 가까운... 4천 정도 들었다는 조립식 집. 작은 방 두 개에 화장실 작은 거... 촌집은 약 7평이라나? 투자 가치는 있어 보였으나, 문 앞이 바로 왕복 2차선 도로인데, 차들이 쌩쌩 달림. 길 건너로는 논만 있어서 딱히 볼 것이 없는... 10분 거리? 에 강이 있고, 운동은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딱히 끌리지 않더라. 1억5000만 원.


2. 마을 안에 있는 수리나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촌집. 150평 정도에, 7000만 원대로 기억. 가치 없어서 땡~


3. 꽤 높은 산골자기 마을에 나름 예쁘게 자리잡은 집. 정말 조용하고 공기도 좋은... 눈 내리면 난감할 것 같은 곳이었다. 집이 황토방 같은 건데 예뻤음. 마당도 자갈이 깔려있고 아래로 보이는 풍경도 나쁜 건 아니고. 다만 너무 구석이고, 물도 없고....집이 길터보다 조금 높게 올라있어 주차가 안되는 것도 단점. 평수가 기억나지 않는데, 가격은 7800만 정도로 기억.


4. 역시 산골자기에 들어앉은 집. 계곡이라 말하기엔 무리가 있는 물이 흐르긴 했음. 2000평 부자집을 뒷집으로 둔 605평. 집터와, 논인지 밭인지 200 평씩 따로해서 총 605평이었음. 진입로가 참 난해한 느낌인데, 다른 집들 공사해서 예쁘게 지어놓은 것 보면 신기함. 촌집에, 별채까지도 모두 수리가 필요함. 이끼낀 돌에 큰 나무가 인상적. 가격은 3억.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의령3>

 의령에 가서 군청에서 시작하여 자굴산을 넘어 궁류면? 쪽으로 해서 의령으로 돌아와 부동산을 통해 알아봄.


5. 의령읍 하리. 어느 식당과 붙어있던 집. 150평이라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크기였다. 집이랑 창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서? 촌집이 아니라 아스팔트 다 깔린 집. 왕복 2차선 도로 접한 집이었음. 생각했던 집과는 차이가 있고,  옆집이랑 딱 붙은 것이 큰 단점. 1억6000만.


6. 가례면 가례리 왕복 2차선 도로 접한 조립식 집. 근처 회사 숙소로 이용되었다고 함. 집은 약 30평으로 네모 반듯하고 무난한 느낌. 땅 전체가 대지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고(주차장으로 사용했다고 함) 도로 쪽으로는 돌로 된 화분 등으로 확실히 구분을 해두었으며, 근처 큰 식당도 많아 투자 가치가 좀 있어 보였다. 뒤로 산이 있는데, 산을 오르는 나무 계단이 다 되어 있던 것도 좋아보였다. 뒤로 밭이 붙어 있는데, 내가 땅을 사서 막아버리면 맹지가 되는지도? 305평 2억.


7. 가례면 운암리 어떤 마을 입구에 있던 집. 벽돌집을 스라브집이라고 하나? 집이 27평에 대지가 117평 정도에 나머지 전인지 답인지 해서 총 372평. 비닐하우스가 두 동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하우스가 아니더라. 바닥도 콘크리트 부어놨고, 창고느낌? 집도 벽돌집이고, 옥상도 좋고, 옥상에서 보는 논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마을 입구라는 점에서 마을 안이 아니라 좋고, 다른 통행인이 없는 것도 좋은데, 이 말은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라서^^;;;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 집. 1억5000만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사천2, 밀양2>

 작은 집하나 알아보는데 점점 소문이 나고 일이 커지네 ㅋㅋ 친척소개로 사천까지 갔다가 오는 길에 또 아는 사람 소개로 밀양도 갔다가 표충사 근처길래 표충사까지 다녀옴. 늦은 시간 부동산 들러서 매물 하나도 봤고...


8. 사천 봉명산 근처 매실밭. 땅을 두고 양쪽으로 농로?가 있고, 나름 예뻐 보였던 땅. 근처가 온통 친척들 땅이더라. 이런 크기는 처음이고, 밭에 식물이 무성해서 좀 난감하긴 했으나, 땅은 나쁘지 않아보였다. 산책하기엔 정말 좋은...  2200평 1억3천?


9. 지금 우리 집 핫이슈 ㅋㅋ 사천 어떤 저수지 뒤로 땅1500평과 산21000평. 깊은 골짜기라서 물이 많다고 하네. 저수지도 마른 느낌이 없고 되게 컸다. 다른 저수지 3~4개는 합친 것 같은 느낌. 이 저수지만 잘 가지고 놀아도 굶어죽진 않을 듯. 일단 산은 바닥부터 정상까지 경계선따라 쭉인데, 가장 아래쪽 구석에 닦아놓은 땅 360평 정도가 다른 사람 것이란다. 아예 번지수가 다르긴 한데, 정말 아쉬운 부분. 그리고 땅은 예전엔 밭이었다는 것 같은데, 땅 양쪽으로 물이 흐르는 듯 하고 중간이랑 끝에 연못이라고? 웅덩이를 파뒀음. 지적도보니 아래쪽 저수지랑 언덕을 사이에 둔 웅덩이는 주소가 없는 웅덩이 같기도 하고.. 가운데 웅덩이는 좀 난감. 땅에 물이 많으면 안 좋지 않나? 집터로는 땅을 다 갈아엎기도 한다는데..(그게 토목공사라던가?) 아무튼 내가 사게 되면 다 갈아엎고 간단한 집까지는 주변 도움을 상당히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큰 단점으로는 저수지와 산 사이에 도로가 차 한 대 들어가는 크기라서 이게 산을 깎지 않는 이상 큰 발전은 어렵겠고, 지금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상하수도 시설도 어렵겠지? 인터넷도 안될 것이고... 돈 들어갈 일이 어마어마하게 기다리고 있을 듯. 금액은 2억5천.


10. 위치파악이 힘들어 세 번째 방문을 앞두고 있는 땅. 산이랑 임야가 따로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네. 16일 엄마가 땅주인도 만나고,  재방문예정. 10900 평 정도에 1억 정도 예상함.


11. 하천 옆으로 자리잡고 있던 37평 땅. 진짜 코앞이 내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물이라 너무 좋았는데, 땅 크기가 너무 작다. 네모 반듯하게 예쁘긴 했는데, 땅 다지고 집 짓고 하면 돈이 드는데, 나중에 팔아봐야 큰 돈이 안된다고 부동산 사장님이 말리심. 큰 땅들을 보기 전이었으면 정말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는데 ㅠㅠ 밤에 봐서 아쉬움이 덜한 것은 다행일까? 5000만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사천, 산청3>

 5:48 알람을 듣고 일어나 무의식적으로 씻고 사천으로 출발... 땅에 미친건가 ㅡㅡ; 약 한 시간을 사천에서 보내고~ 산청으로 가서 근처 부동산 전화하니 한쪽은 내가 원하는 땅은 없다고 하고, 한쪽은 와보라고 해서 감.


9-2. 근처에서 길 건너는 귀여운 멧돼지를 보면서 시작! 차를 주차하고 산을 올라가보니, 판매하는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없네. 물 흐르는 계곡은 그리 멋진 계곡의 모습은 아니고. 산 중간에 들어앉은 평지가 있는데, 감나무가 몇 그루 심어져 있어서 그 땅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음. 다시 내려와서 길 끝에 콘테이너 집까지 올라가보니, 꽤 큰 콘테이너 두 개를 가져다놨네. 저런게 들어올 정도면 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앞에 저수지까지 걸어보니 5분도 안 걸리네. 저수지 중간중간에 물가로 갈 수 있는 길도 있고, 내려가보니 놀기도 좋은 듯. 시커먼 녀석이 첨벙 하는데 수달인가! 저수지만 보면 여기 참 괜찮은데... 둑? 위를 걸어보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풀이 무성하다. 가장 중요한 땅. 일단 물이 고여있는 것도 꽤 큰 문제로 보였고, 지대가 꺼져있다. 옆에 도로보다. 이걸 도로 높이로 올리려면 엄청난 양의 흙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문제인 듯. 산을 무엇으로 쓸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중장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12. 산청 땅. 강과 논 하나 정도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언덕이라 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양. 감나무 밭인데 투자 가치가 있다고 했다. 약 1000평. 3억5000만 인데 후려쳐 주시겠다고^^;;;;;


13. 산청 땅. 강변에 있는 세모모양의 땅. 하천정비공사?가 되어 있어 둑 높이가 좀 있었음. 하천에 발 딛을 곳이 없어 내려가는 계단이 없다.(반대편엔 하천에 땅이 있어 계단공사도 해뒀더라고..) 760평 정도인데, 이 땅은 절대농지가 변경된? 것이라 내가 구입하게 되면 300평은 무조건 논밭으로 유지해야하고 농민이 되어야 한다고 함. 대지변경이 200평으로 정해져있고, 20%인 40평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단다. 용도에 한계가 있는 땅이라고. 예쁘긴 예뻤음. 하천 정비하면서 이 땅만 조금 높여줘서 다른 땅보다 높이가 있었다. 반 정도는 깨끗하게 만들어져있어 차 돌리는 것도 가능했다. 예상가격 약 1억 8000만.


14. 산청 계곡접한집^^; 100점까진 아니라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났다. 일단 집이 있다. 그것도 두 채나! 나쁘지 않은 모양의 집이다. 땅은 세로로 길게 자리잡아 단독 계곡을 끼고 있는데, 길이가 좀 된다. 물고기가 사는 큰 계곡은 아니지만 몸 담그는 것 정도는 충분한 크기. 땅 전체는 320평 정도의 적당한 크기. 근처에 펜션도 몇 개 있는 것 같고, 마을이라기 보다는 휴양지 느낌. 단점으로는 집에서 볼 수 있는 바깥 풍경같은 건 없다. 좀 구석에 자리잡은 느낌이고(해가 많이 들지 않는다고 들었다) 투자 가치도 크게는 없으며, 진입로가 그냥 차 한대 지나가는 도로. 땅이 크지 않다보니 논밭도 없는 수준. 가격은 2억9000만 흥정 가능.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산청2>

 엄마랑 내가 산청에서 봤던 것들을 다시 보기 위해 산청에 감. 밀양에도 볼 땅이 있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실패. 산청에서 밥 먹었는데 가격 및 그 내용이 감동이었음^^


14-2. 깜빡했던 것 하나. 마당에 수영장 있다  ㅋㅋㅋ  진짜 파란색 벽의 풀장이 있음. 지하수라 물값 걱정이 없는 것인가? 오늘은 건물 하나의 실내를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깨끗했다. 다만 천정 다락에는 쥐가 사는 듯. 난감하네 ㅡㅡㅋ 집이 얼마나 오래된지는 알아봐야 할 것 같고. 계곡에는 세웠다 내렸다 전기로 할 수 있는 평상이 있었다. 돈 좀 들인 집인가. 장사를 좀 했던 집인 것 같기도 하고. 마당 한 가운데는 감나무도 있고 ㅎㅎ;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욕심이 좀 나더라.


15. 14번 입구의 집인데, 소개로 찾아간 곳인데, 주소는 정확하나 집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반응에 ㅡㅡㅋ  뭔가 모양새가 이상했지만, 깔끔한 집이 마음에 들었고, 밭 모양도 나쁘진 않았음. 다만 주차가 힘들고, 차 돌리는 것도 불편하고... 물가도 쪼끔 애매함. 약 300평 가격 모름. 

 이 근처에 아버지 친구분 친척분들이 좀 계신다고 해서 어쩌다 둘러봤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간게 느껴지더라. 그 옆에 살면 난 찌그러질 듯 ㅋㅋ 


16. 동네사람 소개로 ㅋㅋ 펜션을 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300평 3억으로 알고 갔는데, 땅은 약 2200 평에 집값만 3억을 요구하는데, 좀 어이없는 느낌이 들긴 했음^^; 집이 앉은 자리가 365평 땅이고 집값만 3억에 땅값 40씩 해서 4억 5000만  정도에 옆에 붙은 땅들도 있어서 계산도 복잡하고 주인이 땅값에 욕심이 많이 있는 느낌. 물가도 제법 떨어져있고, 풍경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닌데, 땅은 잘 닦여있더라. 여기 들어가는 길을 못 찾아서 온갖 고생을 했던 ㅡㅡㅋ


17.


18. 하동 지리산 속 작은 마을(고도는 좀 되는 듯?)에 위치한 촌집. 300평에 실제로 사용가능 평수 150~200평이라는데 집이 너무 별로였음. 물도 없고.....(바로 아래가 계곡이긴 한데, 접근불가..) 1.5억


19. 양산 배내골 촌집. 에덴벨리에서 전화하면 지번 알려준다고 하셨는데, 내가 네이버 지도로 위치를 찾아낸 곳. 전화하기로 했는데 어차피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보고 옴. 물가 바로 앞이 아니고 물가에서 차도를 건너야하고 골목을 좀 들어와야 있는 집. 처음에 굉장히 기대를 했기에 네이버지도로 봤을 때도 실제로 봤을 때도 너무 실망이었다. 물가는 집에선 보이지도 않고.... 80평에 1.5억? 비쌈.






참고


후계농업경영인 vs 귀농신청


토지이용규제정보서 http://luris.molit.go.kr


실거래가조회http://rt.molit.go.kr/